황지홍채 용문 호(「대명가정년제大明嘉靖年製」명)
No.00635
명시대 가정(1522-1566)
경덕진요
h:27.1cm d:21.8cm
2,360g
스미토모그룹기증(아타카컬렉션)
Photograph KAZUYOSHI MIYOSHI
백지부분을 남기지 않고 각색의 그림도구로 그릇표면 전면을 덮은 이른바 잡채雑彩라 불리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특히 복잡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자의 소성 후, 전면에 황유黄釉를 입혀 이차 소성하고, 그 위에 갈채褐彩로 문양의 윤곽과 세부를 그렸으며, 주위를 적색 안료로 발라 다시한번 소성하였습니다. 적색 부분은 황색의 밑바탕이 있기 때문에 한층 선명한 발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색조와 기표 전면에 그려진 문양이 어울려 매우 농밀한 인상을 주며, 선명한 채자彩磁를 선호한 가정기嘉靖期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